올해 서울 모든 택시 '앱 미터기' 도입…요금 정확도↑


GSP 기반 거리·요금 계산…기계식보다 오차율 훨씬 낮아

올해 안에 모든 서울 택시에 GPS 기반으로 위치·거리 정확도가 높은 앱 미터기가 도입된다. 앱 미터기 설치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해 안에 모든 서울 택시에 GPS 기반으로 위치·거리 정확도가 높은 '앱 미터기'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모든 서울 택시에 앱 미터기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치를 본격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앱 미터기는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자동차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시간,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하는 장치다. 바퀴 회전수에 기반한 기존 기계식 미터기보다 거리 오차율이 낮고 기사 편의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중형택시 앱 미터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분석됐다. 요금 오차율 2% 미만, 거리 오차율 4% 미만 수준인 기계식 미터기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다.

또 앱 미터기는 시계 외 할증 등을 기사가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위치 기반으로 자동으로 할증이 적용되기 때문에 할증 버튼을 누르지 않거나 실수로 눌러 요금이 잘못 산정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

각종 특화 택시 확대에도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앱 자동 결제 기능을 활용해 프리미엄 택시, 영유아 카시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앱미터기에 연계할 수 있다.

현재 서울 택시 중 중형택시 8024대, 고급 및 대형승합택시 2385대 등 1만409대가 앱 미터기를 운용하고 있다. 시는 택시 운영수입 정산을 맡고 있는 티머니와 협의해 앱 미터기 도입 비용을 분담, 올해 말까지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GPS 기반 앱 미터기 도입은 미터기 오작동에 따른 부당 요금 등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진 택시 서비스를 보급·정착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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