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해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건수가 지난해보다 3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대여건수는 1414만 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22만 건보다 38.3%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대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급증했다.
수요가 많은 곳에 더 많은 따릉이를 배치하는 등 운영을 효율화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시는 3월부터 집중관리 대여소를 운영하고, 선호 대여소와 비선호 대여소 간 거치대를 조정해 효율적으로 재배치했다. 출근시간대 자전거가 부족한 대여소에 사전 배치를 실시하고, 이용량이 많은 선호 대여소 391곳에 거치대 1631개를 추가 설치했다.
시간대별로 평일에는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8~9시, 오후 6~7시에 대여건수가 가장 많았다. 주말은 오후 4~5시, 5~6시에 이용자가 몰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5.7%, 30대가 23.4%로 2030세대가 과반을 차지했다. 또 10대의 이용량은 거리두기 해제로 정상 등교가 재개되면서 5월에 4월보다 48.5% 급증했다.
이용량이 많은 대여소는 한강 자전거길 및 지하철역과 가까운 여의나루역, 뚝섬유원지역, 봉림교 교통섬, 마곡나루역 등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와 PM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정착되는 만큼 전 연령대 시민이 따릉이를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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