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퀴어축제가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가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 안건을 심의, 가결했다.

시민위는 관련 조례에 의거,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광장 등 도심 광장 운영에 관한 중요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조직위는 올 4월 퀴어축제를 위한 서울광장 승인을 신청했고 약 두 달 만에 결정이 내려졌다.

시는 시민위 결정에 따라 내달 16일, 하루 동안 광장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12일부터 17일까지 사용을 신청했으나 시민위에서 하루만 허용키로 했다. 또 신체 과다 노출, 청소년보호법 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 판매·전시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퀴어축제는 2015년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렸고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되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시는 첫 해를 제외하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사용 허가 여부를 시민위 판단에 맡겼다.

시민위는 조례에 따라 공무원, 시의원, 민간 전문가 등 위원장 1명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현재는 공무원 2명,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2명, 민간 인사 6명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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