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가 13일 유족을 면담하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안미영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20분간 서울 서대문구 특검 사무실에서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 씨, 어머니 박순정 씨, 법률대리인 강석민 변호사와 면담했다.
부친 이주완 씨는 안미영 특별검사에게 이 중사의 액자 사진을 건네며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이 중사를 위한 교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 씨는 면담에서 사건 발생 이후 고 이 중사가 군 내에서 겪은 심리적 압박과 고통, 타 부대 전출 과정에서 나타난 공군의 업무처리 태만, 유족이 받은 충격과 질병, 국방부 수사 과정의 각종 문제점 등을 토로했다.
안 특별검사는 면담 후 강 변호사와 함께 이 중사 부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안 특별검사는 "고 이 중사의 부모 참고인 조사 이후 신속히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군검찰 수사 진행 중에 숨진 채 발견됐다.
특검의 수사 기한은 오는 8월13일까지며 대통령 승인을 받으면 30일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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