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신임 서울청장 "공감받는 치안행정 구현"


"모든 업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역할"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0일 취임 일성으로 공감받는 치안 행정 구현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시민들이 진정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힘들게 일하고서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며 "불법과 불의에는 엄정 대응하되, 의식적이고 과장된 성과보다는 합리적이고 공감 받는 치안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찰업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사명에서 출발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경찰이 돼야만 한다"며 "그 바탕은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한비자의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교묘한 속임수는 치졸한 진실만 못하다)'을 언급하며 "저부터 진정성을 보이겠다. 마음을 모으고 담백하게 업무를 추진할 때 시민들께서도 진심 어린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무적 양심에 입각한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업무와 공정한 인사가 선순환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고, 수사·경비·교통 등 모든 업무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을 위한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불필요한 대기 등 불합리한 행태를 지양하고, 본연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목적 없는 '일벌'이 되기보다는 함께 가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1964년생인 김 청장은 울산 학성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했다. 2004년 특채로 경찰에 입직해 경찰청 정보1과장과 서울 광진경찰서장,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울산경찰청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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