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로보라이드' 1호 탑승 "기대 이상" (영상)


이르면 8월부터 강남 전역 서비스

[더팩트|이진하 기자] "의식하지 않으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거의 비슷해 기대 이상의 주행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의 1호 승객이 돼 복잡한 강남 도로를 15분간 탑승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로보라이드에 탑승했다.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출발해 포스코사거리~선릉역~르네상스호텔 3.4㎞ 구간을 이동했다.

오 시장은 "아쉬운 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주행이었다"며 "강남처럼 복잡한 곳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생기기 때문에 베타서비스 기간에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암에 이어 두 번째 자율주행 운행을 강남에서 하게 됐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2~3개월 내 청계천 버스 운행부터 청와대까지 자율주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국토부·현대자동차와 함께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자율주행 서비스에 들어간 상암에 이어 두 번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의 첫 승객이 됐다. /서울시 제공

상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는 정해진 노선 따라 운행하는 셔틀의 개념이지만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이 원하는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최단경로를 찾아 자율주행하는 형태다.

올해 테헤란로·강남대로·영동대로·언주로·남부순환로 등 총 26개 도로 48.8㎞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산대로·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초기에는 비상운전자도 함께 탑승해 위급상황에 대처한다. 향후 실증을 거쳐 비상운전자의 개입을 점차 줄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2개월 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보완·개선한 뒤 8월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민들의 호응도와 주행 안전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운행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올해 안에 강남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 전역에 레이더와 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하드시스템, ITS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장착하겠다"며 "서울이 뉴욕, 런던, 파리보다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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