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6.8→1%…성동구, 공공앱 '배달특급' 도입

서울 성동구가 중개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공공배달앱을 도입한다. 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성동구가 중개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공공배달앱을 도입한다.

성동구는 내달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 개시를 목표로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배달특급은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도 1%에 불과한 배달앱이다.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넘는 한 민간 앱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월 8만8000원 이상, 배달 건당 6.8% 수준인데 이를 대폭 낮춘 것이다. 매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도 0.92~1.92%로 다른 배달앱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결제는 성동사랑상품권으로 가능하다.

일반음식점 및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한다. 향후 전통시장 장보기 주문‧배달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상공인의 민간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침체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마련했다"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맹점 모집과 이용자 가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경쟁력있는 디지털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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