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동작구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스마트기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동작구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가 내장된 신발깔창, 손목시계 등을 발달장애인에게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접수 건수는 매년 8000여 건 이상이다. 이중 사망사례도 연평균 45건에 달한다.
발달장애인은 행동 패턴 예측이 어려워 실종에 취약하고,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전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스마트 기기를 착용하면 보호자가 대상자의 현 위치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지정 위치를 이탈할 경우 자동으로 보호자와 관리자에게 경고 알림이 간다.
지원 대상은 동작구에 거주하고 장애 등록이 돼 있는 발달장애인이다. 24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중 총 52명을 선정해 스마트기기를 배부할 예정이다. 2년간 통신비도 함께 지원하고, 7월 중 간단한 사용자 교육도 실시한다.
이선희 동작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리고 장애인 가족이 돌봄 부담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