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중사' 특검 5일부터 수사 착수…검사 10명 파견


"수사기록 5만쪽 검토 중"

고 이예람 중사 부친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공군 20전투비행단 성추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과 관련 초동수사 문제점 입증 증거자료 공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공군 내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특검팀은 오는 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현판식은 조만간 열 예정이다.

수사팀장인 손찬오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10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7일부터 파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파견 공무원과 특별수사관을 각각 30명, 40명 범위 내에서 충원할 예정이다. 파견 공무원은 검찰청 소속 위주로 뽑고, 특별수사관은 특검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특검은 현재까지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전달받은 수사기록 등 관련 자료 5만여 쪽을 검토하고 있다.

이예람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사건 은폐 의혹 등이다. 수사 기간은 개시부터 70일 이내지만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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