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 구청장 소속 정당 구도가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각각 24대1에서 8대17로 역전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 결과 오전 6시 현재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17곳,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곳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종로, 중구, 용산, 광진, 동대문, 도봉,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구로, 영등포, 동작,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 17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서초구가 유일했다.
민주당은 성동,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금천, 관악 8곳에서 당선됐다.
당선을 확정지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숙원을 풀게 됐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 국민의힘 구청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59.07%)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39.21%)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으나 구청장 선거는 그만큼 격차가 나지 않았다.
애초 국민의힘은 최대 22곳까지 당선을 기대하기도 했다. 2010년 이후 3번의 서울 구청장 선거를 압도해온 민주당의 밑바닥 조직력과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명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 지지율은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70.87%)가 기록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는 유일한 서울 3선 구청장이 됐다. 류경기(중랑), 이승로(성북), 오승록(노원), 김미경(은평), 유성훈(금천), 박준희(관악)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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