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노후 저층주거지인 서울 천호동 3-2구역(397-419번지)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지역 중 처음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동 3-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곳은 공공이 정비사업 계획 단계부터 개입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사례다. 재개발 지역 중엔 처음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통상 5년이 걸리는 절차를 1년으로 단축했다. 용적률 상향, 의무기여 제외 등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규제 완화가 적용됐다.
이 곳은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90%가 넘는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기존 307세대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총 420세대(공공주택 77세대), 최고 23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변지역과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천호3동 주민들의 생활 중심 공간인 구천면로, 고분다리시장, 천호동성당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공영주차장도 77면을 확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구역은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을 적용해 사업절차가 간소화됐고,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말 선정된 민간재개발 공모지 21곳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