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20일 이임사를 통해 '엄정·겸허한 검찰'을 강조했다.
이정수 지검장은 20일 서울중앙지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돼야한다. 실체진실을 밝히는 당당한 검찰, 동시에 억울함을 경청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검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수 지검장은 "이를 위해 사람의 귀함을 알고 존중하자. 생각의 다름을 이해하자. 역지사지하며 소통하고 화합할 때 우리 주장의 울림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글에서도 "검찰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난 상태다. 법무부에서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2부장(개인정보합동수사단장),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거쳤다.
개인정보범죄 수사의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세계검사협회가 주는 '올해의 검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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