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회삿돈 19억 횡령' 클리오 직원 구속 송치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도박으로 탕진"

회삿돈 약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 업체 클리오 직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클리오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회삿돈 약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업체 클리오 직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클리오 영업 직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클리오 과장급 영업 직원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 동안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받은 매출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방식으로 약 18억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빼돌린 돈은 2020년 클리오 연간 영업이익 62억원의 약 30%다. 경찰은 지난 2월 회사 측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나섰다.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13일 A씨를 구속했다.

당초 횡령 액수는 22억원대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회사 측이 낸 자료와 A씨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18억9000만원으로 특정했다. A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했으나 보전 절차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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