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 전 기자가 100억원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1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 전 기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김 전 기자는 2019년 4월 천화동인 1호에서 473억원을 꾼 뒤 100억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100억원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먼 친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에게 전달됐다. 이 돈은 다시 토목건설업체 대표 나모 씨에게 흘러갔다. 나씨는 이씨에게 사업권 청탁 명목으로 20억원을 건넸으나 무산되자 되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초 나씨가 이씨에게 건넨 20억원의 5배에 이르는 100억원을 돌려준 배경을 의심하며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김 전 기자는 오는 21일 구속기간이 끝난다. 법원은 18일 열릴 공판에서 김 전 기자 추가구속을 놓고 심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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