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소송 취하 없다…대충 타협 안 해"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에 밝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유시민 작가에게 제기한 민사소송을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보면 한 후보자는 취임 뒤 소송 취하 의사를 묻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유시민 씨에 대한 민사소송 등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은 제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공직자에게 보복을 가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것들"이라며 "제가 대충 타협하면 다른 힘 없는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유 작가를 상대로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 작가는 2019년과 이듬해 각각 유튜브 '알릴레오'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후보자를 언급하며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자신의 계좌를 조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법세련의 고발로 진행 중인 형사재판 1심에서는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해 오는 6월9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lesli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