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10월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소풍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선착순 신청받는다고 6일 밝혔다.
소풍 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 자제, 다회성 용기 사용 및 비가열식 피로연 음식, 친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하객과 함께 만드는 에코 웨딩이다.
주례 및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해 웨딩사진은 셀프 촬영하고, 평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예복을 준비한다. 지난해 기준 피로연을 포함한 소풍 결혼식 전체 평균 예식 비용은 850만 원 정도로 보편적인 결혼식보다 저렴하다.
소풍 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수시 접수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으며 10월 30일까지 신청을 완료하면 11월까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지난해 총 9쌍의 부부가 월드컵공원에서 소풍 결혼식을 올렸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풍 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뿐 아니라 결혼식을 찾은 하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