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할아버지와 손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9분쯤 영등포동의 한 아파트 8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집 안에 쓰러져 있는 79살 할아버지 A씨와 8살 손자 B군을 발견하고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은 결국 눈을 뜨지 못했다.
불은 신발장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파트 주민 14명이 스스로 대피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6일 합동감식과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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