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주거복지 서비스 한 곳에…1호 주거안심종합센터 개관


각종 서비스 확충…소규모 임대주택도 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집 관리 및 수리, 청년 월세 신청 등 주거복지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주거안심종합센터 1호를 개관했다.

서울시는 25일 용산구에 1호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기존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주거복지 서비스를 모아 제공하는 곳이다. 모든 서울시민은 서비스 상담부터 신청, 지원·관리까지 이 곳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센터 개관과 함께 임대주택 운영과 하자 보수 등 주택관리를 비롯해 주거 문제 해결을 돕는 서비스를 확대·강화한다.

먼저 주택관리 분야에서는 300세대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 주택관리 서비스 시작하고, 임대주택 하자보수 기간을 단축한다. 1인 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도 확대한다.

그동안 세대수가 적은 다세대·다가구 매입형 임대주택은 공용공간 청소, 분리수거, 시설보수 등을 별도의 관리사무소 없이 거주자가 직접 해야 했다. 앞으로는 소규모 주택관리 서비스를 통해 300세대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도 단지형과 비슷하게 관리를 받게 된다. 1인 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서비스 개시 뒤 771가구가 이용했는데 올해는 2000가구 이상으로 대상을 늘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주거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주거복지 분야에는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를 위한 주거상향 지원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갑자기 주거지를 잃은 시민을 위해 긴급 임시주택을 제공한다. 또 생활 위기에 처한 임대주택 입주자의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청년 특화 주거 상담을 제공한다.

주거상향 지원은 주거취약 시민에게 무보증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개 자치구에서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또 실직, 가정폭력 등으로 거주지 이전이 필요한 경우나 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시민에게는 최대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긴급임시주택을 지원한다.

시는 이 센터를 올해 안에 강동·양천·동대문구에 추가 개관하고, 2024년까지는 전 자치구에 하나씩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임대주택 품질뿐 아니라 주거복지 서비스도 혁신 수준으로 높여 주거 안심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전 자치구에 설치될 주거안심종합센터가 주거 문제 주거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듬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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