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모·형 살해 뒤 신고' 30대 구속기소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이동균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31)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월10일 주거지인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 등으로 동거 가족인 아버지 A(65) 씨와 어머니 B(60) 씨, 친형 C(36) 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김 씨는 오전 6시50분쯤 소방에 신고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내용을 통보받고 출동해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도착 당시 A씨 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법원은 지난 2월12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같은 달 17일 김 씨를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내역과 정신감정, 통합심리검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사전계획, 심신장애 여부 등을 규명하고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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