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늘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지난 조정 때 전면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오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사적모임 인원, 영업시간 제한 등 대부분의 조치 해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조치 완화 기조를 이어온데다 최근 유행 규모가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때 "2주 동안 유행이 계속 안정적으로 감소하면 이후에는 전면적인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예고했다.
국내 확진자수와 위중증 환자 등 주요 방역지표는 지난달 정점을 찍은 뒤 이달 들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수는 28만243→26만4145→23만4263→12만7162→26만6102→28만6264→22만4788→20만5313→18만5537→16만4464→9만920→21만755→19만5419→14만8443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62만120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며 주말 영향이 없는 날도 10만 명대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도 1299→1165→1128→1108→1121→1128→1116→1093→1099→1114→1099→1005→1014→962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전날에는 38일 만에 세자릿수로 내려왔다.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13일 0시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은 54.6%, 준중증 60.2%, 감염병 전담병원 31.6%, 생활치료센터 16.9%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조치 뿐만 아니라 야외 마스크 의무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사회적거리두기 조정방안은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견 수렴과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금요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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