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준공 37년이 넘은 상봉터미널이 2027년 지상 49층 주상복합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상봉터미널은 1985년 8월 준공돼 그동안 강원·경기 북부 등지 시외버스,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 기종점 역할을 했다. 최근 버스 터미널로서의 기능이 축소되고 노후해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중랑구 상봉터미널 일대는 연면적 28만9902.44㎡, 지하8층~지상 49층 규모의 커뮤니티형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1층~지상2층인 저층부는 주변 재정비 촉진구역과 동·서·북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상층부인 지상3~49층은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08실 등 6가지 평형(전용 39·44·59·84·98·118형)으로 들어가며, 이중 공공주택 197세대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시민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소셜믹스(혼합배치)를 통해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