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어린이집'을 13년 만에 대폭 개선해 2025년까지 800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지원 확대를 위해 '다시 뛰는 서울형 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일정 기준의 공인 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회계의 투명성 제고,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담보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형 어린이집은 463곳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2025년 서울의 공보육 비중을 70.3%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규 공인 1회에 한해 지원하던 보육 환경개선비를 기능보강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하고 일 4시간 지원하던 보조교사 및 보육도우미를 일 6시간으로 확대 지원한다.
현원 40인 이상 시설만 지원한던 조리원 인건비를 현원 20인 이상 시설로 확대하고, 원장 호봉을 월1호봉 기준(80%) 지원에서 월2호봉 기준(80%)으로 상향 지원한다. 보육관련 시책사업 추진에 있어 실질적 가산점 부여로 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한다.
평가지표도 환경변화와 현장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후 평가 방식을 개선해 사전교육·맞춤 컨설팅 중심의 평가로 '탈락'보다 '질 개선'을 도모한다.
문서를 받아 수기로 평가하던 방식도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서류 준비로 인한 평가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평가의 전문성 및 연속성 유지를 위해 관리주체의 역량도 강화한다. 서울시 보육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 서울형지원팀을 신설해 서울형 어린이집 지원을 전담하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서울형 어린이집 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육과 컨설팅으로 공인 평가 대상을 관리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보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형 어린이집의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