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와 사망자수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수) 정점 이후 지금까지 위중증환자 최고치는 3월31일 1315명이었다"며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환자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은 데 이어 위중증 환자수도 이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통상 확진자 증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수에 반영되는데 확진자수 최고치는 지난달 17일 62만1205명이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112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 간은 1081→1085→1164→1216→1273→1215→1301→1315→1299→1165→1128→1108→1121→1128명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사망자수도 감소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2주 간 일일 사망자수는 469→393→323→282→287→237→432→375→360→339→306→218→209→371명으로, 대체로 전 주 같은 요일보다 줄어드는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주간 평균 하루 사망자수는 3월25·26일이 359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이후로 계속 낮아져 오늘 기준으로는 311명"이라며 "앞으로도 급증하는 현상 없이 이렇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확진자가 대면·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직접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앞으로는 다른 진료와 동일하게 확진자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박 반장은 "지금까지는 대리인이 의약품을 수령하도록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의견이 많았다"며 "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는 가급적 대화를 최소화하고, 약국의 방역관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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