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글로벌 뷰티 허브'를 목표로 5년 간 2040억 원을 투자한다.
동대문 일대와 홍대·가로수길 등을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국제 뷰티·패션박람회 '서울뷰티위크'를 창설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4일 발표했다.
전 세계 뷰티·패션 분야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 뷰티산업 거점·클러스터 조성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K-컬쳐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 등 4대 분야, 11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이자 DDP를 중심으로 디자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동대문을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또 뷰티상권이 형성돼 있는 성수, 홍대, 종로, 신도림, 가로수길, 잠실·코엑스 등 6개 지역은 서브거점 개념의 6대 트렌드 거점으로 육성한다.
DDP에 올 7월 뷰티복합문화공간을 열고, 내년에는 DDP 인근에 다양한 관련 업종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서울뷰티패션허브'를 조성한다. 또 올해 안에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의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6대 트렌드 거점에는 각 거점의 상권정보를 한 눈에 보고 지역별 특색있는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패션트렌드 스페이스'(가칭)를 만들 예정이다.
건강한 뷰티·패션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뷰티산업 육성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 스타트업과 전문인력 육성도 본격화한다. 현장 수요가 많은 브랜드 매니저, 상품기획자 등 전문인력을 매년 200명 씩, 인플루언서를 50명 씩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소 뷰티기업들의 국내 판로 확대 및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시의 기업지원 플랫폼을 활용, 전폭 지원한다. 아울러 올 10월에는 K-컬처를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패션박람회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과 강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광 등을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며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이를 관광 자원화해 다른 산업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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