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영국과 대만 등지에서 'XE'나 '델타크론' 등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변이를 XD, XF, XE로 분류정의해 관리하고 있다. 각각에 대한 전파력 및 중증도 등 특성은 연구 중"이라며 "현재 이들 변이의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현황 및 국내유입, 발생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일컫는 BA1에 스텔스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BA2가 조합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50% 이상 강해진 점을 고려하면 XE 변이에서 전파력이 더욱 강화됐을 수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XE가 BA2보다 약 10% 더 전파력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보건안전청(HSA)은 지난달 25일 보고서에서 XE 변이를 거론하며 자국에서 지난달 22일 기준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공개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난 3월 18일 체코에서 입국한 타이완 여성에게서 X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스라엘에서도 2건의 XE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