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76명 사기업 인턴십…서울시, 재출발 지원


인공지능·모빌리티 등 62개 민간기업에 투입

서울시가 경력단절 여성의 재출발을 지원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를 선발했다. 사진은 1일 열린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과 이랑 그로잉맘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3040 경력단절 여성에게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76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기 인턴십에 선발된 76명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등 분야의 자격증이나 경력이 있지만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 여성이다. 총 14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지난해 1기 참여자들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인턴십 기회를 가졌다면 이번 2기 참여자들은 1일부터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 일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등 기술기업, 모빌리티, 마케팅, 유통 같은 다양한 유망 분야의 62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직무 분야는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정보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시는 인턴십 기간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 원)를 지원한다. 인턴십 종료 후에도 수료생에게 1:1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 간 취업교육 및 맞춤 취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상담, 교육, 취업 연계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함은 물론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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