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잠실야구장이 2022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시설 개선공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총 27억 원을 투입해 원정팀 낙후시설과 함께 관람석,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잠실야구장의 개선공사는 1982년 지어진 이후 40여 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KBO의 시설개선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그간 불편을 감수하며 사용해야 했던 원정팀 선수단의 사용 공간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보(총 100→232㎡)해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라커룸 공간 확대와 사물함 33개를 설치했고, 샤워실은 4배 이상 확대했다. 이밖에 식당, 물리치료실 등도 새롭게 만들었다.
시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석을 보수하고 안전펜스도 교체했다. 덕아웃 및 1·3루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방송 설비, 운영장비 등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들이 전광판을 통해 보다 선명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잠실야구장 중앙문 및 선수단 출입구 주변에는 안내방송 설비를 추가 설치해 코로나19 예방, 관람객 혼잡 시 분산 유도 등 안내 방송도 가능하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 국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관람시설을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