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동네 병원서 확진자 대면진료…"일상의료 전환"


외래진료센터, 호흡기 전문 외 병·의원으로 확대

내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가 가능해진다. 2월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자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일부터 호흡기 전문병원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가 가능해진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면진료를 원하는 분도 많아지고 있다"며 "(외래진료센터를)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고, 절차도 의료기관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확진자의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호흡기계를 주로 진료하는 기관 위주로 시도별로 지정·운영했다. 현재 전국 279곳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다른 병·의원도 신청만 하면 바로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하다. 병원급은 30일부터, 의원급은 내달 4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할 수 있다. 이를 시행하는 병·의원은 확진자와 일반 환자를 시간 또는 공간을 분리해 진료해야 한다.

박 반장은 " 외래진료센터 확대는 향후 일반의료체계로 가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단계"라며 "이제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내가 확진자지만 호흡기 증상이 아니라 다른 증상이 발생했을 때도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달 4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등 의견수렴을 시작한 단계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번주 중 의견수렴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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