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26.3→41.4%…"정점 규모·기간 늘어날 수도"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30% 높아…"20만명대 확진자는 주말 효과"

국내에서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41%대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신트리공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41%대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월 3주차 국내감염 확진자 중 6748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한 결과 41.4%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 26.3%에서 15.1%p 증가한 수치다.

BA.2는 일부 국가에서 채택한 PCR검사로는 검출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보건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 높은 전파력을 지녔다. 다만 임상적 중증도 및 입원률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BA.2 점유율 증가가 유행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질병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3월 3주차 위험도 평가 결과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며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 최근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 등교 확대, 백신 접종 뒤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만9169명으로 집계돼 이달 11일 이후 열흘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17일 역대 최고치인 62만1281명을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당국은 정점을 지났는 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주말 효과가 분명히 있었다. 토·일요일은 진료를 하지 않은 병·의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오늘 통계에 반영이 됐다고 본다"며 "조심스럽게 이번주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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