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리 유세 중 피습을 당한 사건에 후속 조치로 경찰이 대통령 후보 등 주요 인사 신변보호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주요 인사가 거리 유세를 할 경우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 지휘해 안전 관리한다고 8일 밝혔다.
후보자는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근접 배치해 기존 전담경호팀과 합동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당대표 등 주요 인사 거리 유세도 신변보호팀을 배치해 '경호' 수준으로 안전 활동을 벌인다.
송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12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유세 중 유튜브 채널 '표삿갓TV'를 운영하는 A씨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다쳤다.
송 대표는 바로 인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치료를 받았다.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 대표는 8일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참여한다.
A씨는 당 관계자 등에게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선거폭력 사건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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