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확진 약 6만 명…"12세 이하 기저질환자 접종 권유"


영유아 대면진료기관 확대 협의 중

3세까지 영유아 확진자가 6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대면 진료 기관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3세까지 영유아 확진자가 6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대면 진료 기관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8세 이하 확진자 52만5516명 중 0~3세는 약 5만907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사망자는 1명이었다. 18세 이하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0.004% 정도이며 2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자기표현이 어려운 영유아들을 관리하려면 아이들이 잘 먹는지, 소변 등을 잘 보는지 열이 나는지 등 세부적인 상태를 잘 모니터링 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확진자인 경우 비대면 진료로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상담센터도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확진자의 대면 진료를 늘리기 위해 외래진료센터 확대도 중수본과 협의하고 있다.

위중증으로 발전한 소아·청소년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가 상당수로 파악됐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당뇨, 고도비만 등 고위험 요인이 있으면 위험도가 높다. 대부분 호흡기 증상, 호흡곤란, 폐렴, 고열 증상을 보인다.

정 청장은 "12세 이하 백신접종은 소아감염학회도 전문가 권고를 낸 바가 있다. 기저질환, 면역저하자는 위중증 또 사망의 위험이 건강한 아이보다는 높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연령층의 3차 접종은 검토 중이다. 정 청장은 "대부분 국가에서 시행 중이어서 오미크론 유행 후 위중증률 저하, 심근염 등 이상반응 보고상황을 재평가해 3차 접종 여부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월9일 하루 신규확진자는 23만여명 이상, 위중증 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청장은 "유행의 정점 시기는 3월 초부터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8만 명대에서 35만 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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