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3·1절 대규모 집회…경찰, "선관위 판단따라 대응"


계양전기 횡령액, 37억 외 모두 손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특별 인터뷰를 통해 화요일(3월1일), 무조건 1000만명이 모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은 대선을 앞두고 3·1절에 열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대규모 집회에 선거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3·1절이라도 집회·시위와 관련해 경찰 대응은 명확하다"라며 "공직선거법 부분은 선거관리위원회, 방역 관련은 방역 당국 의견을 따라 원칙적 기조를 철저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3·1절 1천만 국민총동원 방송'이라는 제목의 방송에 출연해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주최 측은 다음 달 1일 집회가 종교 행사인 기도회 형식으로 이뤄져 경찰에 사전 신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민혁명당 소속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민중행동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도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99명 이내 규모로 민족자주대회를 연다.

경찰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의 집회 형태는 선거 유세 형식으로 시작했다가 차후 기도회로 변경돼 선거관리위원회 현장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대문경찰서 관할 파출소에서 20대 경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경위 파악 중이다. 최 청장은 "감식 결과 총기 사망은 확실해 보인다"라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50대 경위에 이어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 청장은 "총기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을 청문감사관실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을 탑재해 예방과 방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한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사건은 자금 흐름 분석이 대부분 끝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반납액은 37억원이고 나머지는 가상자산과 주식 투자, 도박 등에 손실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남은 자산은 이번 주 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562억원 펀드 환매 중단이 발생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 추가 조사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펀드 부실 판매 의혹 전반은 확인하고 있다"라며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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