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3월부터 모든 자치구에서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공모를 벌인 결과 79개 공동체, 316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가까운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3~5개를 묶어 공동 운영하는 모델이다. 원아들이 국공립에 몰리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고 운영비 절감, 프로그램 다양화 등 장점도 있다.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차량, 물품·교재 공유 및 공동구매로 운영비를 32%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만족도가 높고 현장의 관심도 많았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개 공동체, 102개 어린이집을 신규 선정했다. 지난해 시범운영한 곳을 포함해 3월부터 모든 자치구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부터는 더 다양한 형태의 보육모델, 놀이 프로그램을 적용하도록 지원해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며 "2025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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