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중관리군 20만명 감당 가능…전화 처방 병원 4855곳


"거리두기 조정, 다양한 의견 듣고 있다"

현재 의료체계로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을 20만 명까지 관리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공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현재 의료체계로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을 20만 명까지 관리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의료기관 685개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만 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며, 집중관리군만 의료기관에서 모니터링하고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또는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고위험군·기저질환자다.

일반관리군은 필요 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에 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4855곳이고,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92곳이다.

이날부터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받은 약을 모든 동네 약국에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지정 약국에서만 받을 수 있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 배정 환자는 6만9701명이고, 총 26만6040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443명으로, 전날보다 2배 가량 폭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새로 썼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요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주말 검사량 효과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라며 "13일, 14일에는 30만 건 내외였던 검사량이 15일에는 65만 건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을 두고 상반된 의견들이 있고, 다양한 쟁점도 있다"며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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