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개편 첫날, 확진자 15% '집중관리군' 배정


확진자 5만여명 중 재택치료자 4만여명…집중관리군 8156명

코로나19 재택치료 체계를 바꾼 첫 날, 집중관리군으로 배정된 환자는 전체 확진자의 15% 가량인 815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코로나19 재택치료 체계를 바꾼 첫 날, 집중관리군으로 배정된 환자는 전체 확진자의 15% 가량인 815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1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제 확진자 5만3926명 중 4만2776명이 신규 재택치료자가 됐다"며 "이 중 8156명이 집중관리군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부터 집중관리군만 기존처럼 의료기관에서 모니터링하고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는 재택치료 체계를 시행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 따라 의료체계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또는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고위험군·기저질환자다.

일반관리군은 필요 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에 전화로 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 10일 기준으로 전국 2598곳이다.

이 통제관은 "일반관리군은 일일 1회 수가청구가 가능하도록 설정했다"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2번 이상 진찰을 받을 수 있다. 환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다"며 "(다만) 의료기관에서는 추가적인 진찰료를 청구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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