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새벽 배송받을 수 있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집 근처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8월까지 5곳에 시범 조성한다. 택배사업자들은 배송업무 효율성이 좋아지며,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지 않아도 돼 교통·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배송을 담당할 인력은 자치구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활용해 채용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 또는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4월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신선상품의 빠른 배송을 위한 핵심시설인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를 시장 내 유휴공간에 조성한다. 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로 신선상품의 빠른 배송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올해 노량진 수산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분석 등을 통해 향후 지역 기반의 소규모 재래시장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5월부터는 서울시청 내부를 로봇 기사가 누비며 택배·우편물을 각 부서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변화하는 소비 양상에 따라 비효율적인 배송체계는 개선하고, 첨단 기술은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 높은 상생‧혁신 도시물류 모델을 조성하는데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