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논란이 된 통신자료 수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수사자문단 회의를 열었다.
공수처는 3일 오후 3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수사자문단 회의를 열고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위원들은 공수처 자체 내부 점검 활동결과를 보고받은 뒤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공수처는 수사자문단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다음 회의때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자문단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수사 및 처리 과정에서 적정성·적법성 여부를 논의하는 공수처 자체 위원회다. 단장을 포함해 1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명단은 비공개다.
자문단은 이른 시일 내에 2차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할 방침이다.
앞서 공수처는 광범위한 통신자료 논란으로 비판이 일자 지난해 12월 외부인사를 주축으로 수사 활동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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