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도울 민관협력플랫폼이 출범했다.
법무부는 아프간 특별기여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민관협력플랫폼(서포터즈) 출범식을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장세력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한국사회 교육을 받고 이달부터 차례대로 지역사회로 첫발을 내딛고 있다.
법무부는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와 함께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특별기여자들의 정착준비를 도왔지만, 지역사회 정착 단계부터는 민간의 다양한 인프라와 구호경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민관협력플랫폼을 출범시켰다.
'서포터즈'는 대한적십자사와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더멋진세상, (재)한국이슬람교, 사회통합중앙협의회, 우리모두친구, 한국이민재단 등 9개 단체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부터 기부금 모집·보육·의료지원 등 정부합동지원단과 함께 노력해온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7일 인천에 취업해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시작한 특별기여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실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범계 장관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기독교·이슬람교 등 종교를 아우른 사회 각 분야 9개 단체가 모두 이 자리에 참여한 것은 인류보편애적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은 서포터즈와 함께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자립을 위한 취업지원과 미성년 자녀들의 교육, 의료지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전국의 이민통합지원센터와 서포터즈를 연계해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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