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외도를 의심해 배우자를 살해한 8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8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1시쯤 동대문구 자택에서 70대 배우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에게 연락해 사실을 알렸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배우자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치매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사건 경위를 뚜렷하게 설명하는 등 치매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조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