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3차 접종률 80% 육박…확진자수 38%↓

60세 이상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고령층 3차 접종자, 2차접종 대비 사망 위험 99.1%↓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60세 이상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이 연령대 확진자수는 한 달 사이 38% 가량 감소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3차 접종을 마친 분이 현재까지 1967만 명이고, 18세 이상 중 44.4%에 해당한다"며 "60세 이상은 3차 접종을 12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인구 대비 약 80% 가까이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79.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60~69세는 76.3%, 70~79세 85.6%, 80세 이상 79.8%다.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오르면서 이 연령대 확진자수와 확진자 비율은 낮아졌다. 60세 이상 확진자수는 지난달 1주차에는 1만1009명에서 지난달 5주차 6834명으로 4175명(37.9%) 줄었고, 전체 확진자 중 비율도 35.8%에서 21%로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중 3차 접종을 마친 328만 여명을 분석한 결과, 2차 접종 완료군과 비교해 감염 위험은 82.8%, 위중증 위험은 96.9%, 사망 위험은 99.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연령대 확진자 50만582명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뒤 확진된 환자는 미접종 확진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3.6%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차 접종을 마친 확진자는 미접종 확진자에 비해 80.3%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반장은 "청장년층은 고령층에 비해 따른 중증, 사망 위험은 낮지만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계층이기 때문에 감염에 노출되거나 감염 시 전파 가능성이 높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고, 이는 고위험군 감염과 사회 전체의 중증 위험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3차 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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