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위중증환자·병상가동률·확진자수 모두 감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비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2주 연속 하향되며 '중간'으로 평가됐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위중증 환자수는 늘었지만 확진자수, 병상가동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2월 5주차(12월26일~1월1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적인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며 "비수도권 위험도는 전 주의 '높음'에서 다시 한 번 한 단계 하향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7주 연속, 전국은 6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국적으로 주요 방역지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나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간 일 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전 주 1054명에서 지난주 1095명으로 41명 증가한 반면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649명에서 476명으로 173명 감소했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수도권은 85.5%에서 75.2%로, 비수도권은 68.8%에서 66.1%로 하락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률도 수도권이 110.6%에서 81.7%로 감소해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고, 비수도권도 67.1%에서 55.1%로 낮아졌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앞서 3주 연속 6000명 대를 기록했으나 지난주는 4645명으로 4000명 대로 감소했다.
이 단장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지난해 12월29일에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최근 신규 위중증 환자의 감소세에 힘입어 향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주 전 3.7%에서 지난주 8.8%로 5.1%P 올랐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 0.84, 비수도권 0.91, 전국 0.86으로 분석됐다. 전국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주차부터 3주 연속 감소세다.
이 단장은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따른 위험 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국내에서도 곧 우세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