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자들, 석방 '카운트다운'…"쾌유기원" 화환 즐비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 앞 도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으로 채워졌다. /정용석 기자

31일 0시 석방…지지자 집결 중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출소를 약 7시간 앞둔 30일 오후 5시 현재 삼성서울병원 앞은 ‘사면 환영’ 등이 적힌 500여 개의 화환이 줄지어 설치됐다.

화환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계속 배달되고 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오늘 중 1000개가 넘는 화환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11시30분부터 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과 석방 축하 집회를 열겠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명예회복과 쾌유를 기원하는 피켓들 흔들며 집회를 진행했다./남윤호 기자

일찌감치 도착해 병원 앞에서 석방 시간을 기다리던 권모(83) 씨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되찾으셔 정의로운 나라로 다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석방되더라도 별다른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영하 변호사는 "사면 결정 직후 입장발표를 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지 약 4년9개월 만이다. 석방 이후에는 당분간 병원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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