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관련 2차 고발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사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 씨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앞서 김병국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집행위원장은 "고의적, 반복적으로 이뤄져 중대한 범죄라 판단해 고발하게 됐다"라며 "업무방해도 문제지만 복수의 지원자가 있었다면 불이익을 당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저도 대학에서 강의했지만 신정아 사건 외에 이런 일은 없었다"라며 "공소시효 논란도 있지만, 안양대와 국민대는 아직 시효가 남았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한림성심대·서일대 등 시간강사·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사학개혁국본, 전국교수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등은 지난 23일 "20여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을 제출해 직위와 명예를 얻고 동시에 급여라는 금전적 이익을 취득했다"라며 경찰에 김 씨를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김 씨가 국민대 임용 과정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재직 기간 대부분 시간강사와 조교수 대우였지만, 부교수 대우를 받았다고 허위로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고발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라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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