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검찰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 참고인 신분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정태 회장에게 30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만배 전 기자의 부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해 유지시켜준 대가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최근 하나은행컨소시엄의 경쟁자였던 산업은행컨소시엄에 참여했던 A건설사 임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산업은행컨소시엄 쪽은 김 회장 쪽에 참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 조사 결과에 따라 곽 전 의원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전망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된 곽 전 의원의 영장은 지난달 1일 한차례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 필요성 등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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