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 대통령에 심심한 사의”…당분간 입원 치료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병원 격리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특별 사면이 결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의를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24일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과 면회를 마친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읽으며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담담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선 "(팔린)내곡동 사저 등의 문제로 당장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거처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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