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5시 석방 축하 집회 열 예정”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이 결정된 24일 오전 그가 입원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일대는 비교적 한산했다. 그러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 등이 이날 오후 5시 집회를 예고하면서 오후 1시쯤 지지자들이 차츰 모여들고 있다.
조 후보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소식이 들려온 기쁜 날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축하와 명예회복 및 건강을 기원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5시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당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건강기원 성탄트리 점등식을 하고 트리는 병원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인근도 차츰 분주해지고 있다. 병원 인근 길목에는 "박근혜 대통령 사면 대환영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라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경찰은 병원으로 지지자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경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정부 방역지침으로 제한된 집회인원인 299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해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허리디스크 등 지병을 이유로 지난달 22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는 31일 사면 뒤에도 당분간 병원에 입원한 채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조 후보는 "병원 측과 얘기해봐야겠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퇴원 시기는 1월 중순 정도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