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블랙벨트' 1명, '블루벨트' 5명 인증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강력통' 천기홍 부장검사가 대검찰청이 인증하는 1급 공인전문검사(블랙벨트)로 선정됐다.
대검은 천기홍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장을 강력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검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는 천기홍 부장검사가 2급(블루벨트) 인증 뒤에도 여러 조직적 경제·국제범죄 및 강력·폭력 민생침해범죄 수사 등 강력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았다고 평가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11개 분야 신청자 12명 중 유일하게 심사를 통과했다.
천기홍 부장검사는 대검 조직범죄과장, 대검 마약과장, 대검 강력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등에서 12년 강력분야 수사 경력을 쌓았다.
금융시장을 교란한 '제3세대 조직폭력배 사건', 일명 '김제 마늘밭 사건', 중국 인터넷 도박사이트 사건 등 많은 전담사건을 수사했다.
2013년 인증심사 실시 이래 블랙벨트 인증자는 문찬석 변호사(경제),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증권·금융), 박현주 법무부 대변인(성범죄), 박윤석 수원지검 평택지청장(피해자보호), 김태우 변호사(법무·법제), 홍효식 서울고검 검사(송무) 등 6명이었다.
인증심사위는 2급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로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강력), 김정화 서울남부지검 검사(성범죄), 오미경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공판), 조아라 대전지검 검사(지식재산권), 홍민유 서울중앙지검 검사(조세)를 선정했다.
이환우 검사는 '고유정 사건', 20여년 미제사건이던 '제주 변호사 피살사건'의 주임검사를 지냈다. 김정화 검사는 '정인이 사건', '강서구 데이트 폭력사건' 등의 주임검사로 활약했다.
국민참여재판 3회 등 공판 분야를 4년 가까이 전담한 오미경 부부장 검사는 '한국형 배심원 선정 매뉴얼'을 공동집필했고, 공소유지전문지원팀 TF 등에서도 활동했다.
'영화 디자인 CG 도용 사건' 등 지식재산권 사건에서 두각을 보인 조아라 대전지검 검사는 저작권보호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형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인 홍민유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교보생명 기업 가치평가 조작 사건' 수사 등 조세전문검사로 일해왔다.
이번 2급 공인전문검사 심사에는 35개 분야 98명(111건)이 신청했다. 도입 이후 20개 분야 24명이 인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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