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지하철 2호선 역삼역, 3호선 종로3가역에 의원·약국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이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21일 '메트로 메디컬존 임대차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내년 6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자는 의사나 약사 자격증 소지자여야 한다. 사업자가 모집되면 구체적 운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역삼역, 종로3가역을 시작으로 메디컬존 확대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종전 지하철 역사 상가는 건축대장을 보유하지 않아 의원·약국을 설치할 수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을 제정·고시함에 따라 의료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12월 기준 서울 지하철역 내에 의원 3곳, 약국 28곳이 입점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메디컬존 조성을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신규 수익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