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집단감염' 홍성교도소 현장점검…"국민에 죄송"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현장점검에 나서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법무부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확진자 격리 조치사항 및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홍성교도소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돼 수용자와 직원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실시 결과 수용자 26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30명이 확진됐다.

박 장관은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집단감염을 예방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필수요원을 제외한 총 197명의 미확진자를 긴급 이송 조치했다"며 "확산방지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관 운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현장점검에 나서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법무부 제공

박 장관은 홍성교도소장에게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필요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이번 집단감염은 신입 수용자 1명의 확진과는 별개로 홍성교도소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3일간 교정공무원 1만7천여명과 수용자 5만3천여명을 상대로 선제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2차 백신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부스터샷)을 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전국 교정기관장을 온라인으로 긴급 소집하고 "전국 교정시설은 언제든지 감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방역 취약시설"이라며 "감염병이 더 이상 전파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수시로 방역점검을 하고,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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