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공수처 출석요구에 "입원 중…당분간 어려워"

고발사주 의혹에 이어 판사사찰 문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입원을 이유로 공수처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발사주 의혹에 이어 판사사찰 문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입원을 이유로 공수처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검사 측은 이번 주에 출석해달라는 공수처의 요청에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당분간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이날 보냈다.

손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2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문건으로 작성한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0월 손 검사를 판사사찰 문건 의혹으로 입건한 후 출석을 요구했지만 손 검사 측은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일 변경을 요청했다.

손 검사는 지난 3일 2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지병 악화로 6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 소견에 따라 퇴원 후 공수처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손 검사 측은 "미뤄서 될 것이 아닌데 일부러 조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수사 지연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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